오피 에서 향초 때문에 화재 잘못 사용하다간 이런 위험도

6일, 여수시 웅천동의 한 오피스텔 3층에서 화재가 발생했다.

이날 불은 출동한 소방당국에 의해 약 50분 만에 진화되었으며, 건물 내 입주민들이 대피하는 소동이 벌어졌으나 인명 피해는 없었다.

이 사건과 관련해 한 입주민은 “화장실 냄새를 제거하기 위해 향초를 피우다가 불이 번졌다”고 진술했다.

향초를 잘못 사용하면 화재 위험을 높일 뿐 아니라, 호흡기 건강에도 해롭다.

최근 연구에 따르면 향초가 실내 공기 질에 상당한 영향을 미치며, 간접흡연보다 폐 건강에 더 해롭다는 결과가 나왔다.

아일랜드 코크대와 골웨이대 연구팀은 아일랜드 골웨이에 위치한 14 가구의 공기 질을 측정했으며,

이 연구에서 향초가 오피스텔과 같은 밀폐된 공간에서 공기 오염의 주요 원인이 될 수 있음을 밝혔다.

연구팀은 가정에서 폐로 쉽게 유입될 수 있는 이산화탄소, 초미세먼지(PM 2.5) 등 다섯 가지 오염물질의 농도와 온도, 습도를 확인했다.

실내 공기 오염 정도는 요리할 때, 향초를 태울 때, 청소할 때 등 특정 활동을 할 때 측정되었다.

같은 양의 담배와 향초를 태워도 향초가 담배보다 약 네 배 더 많은 양의 PM 2.5를 생성했다.

PM 2.5는 2.5㎛보다 작은 초미세먼지로, 체내로 유입되면 혈액을 타고 폐 깊숙이 침투할 수 있다.

이로 인해 폐에 염증이 생기면 유해세포가 활성화되어 암을 일으키는 유전자 돌연변이를 만들어낸다는 분석이 있다.

국제암연구소(IARC)는 PM 2.5 오염물질이 폐암과 연관이 있다는 판단 하에 PM 2.5를 1급 발암물질로 지정한 바 있다.

아일랜드 코크대 및 골웨이대 연구팀은 오피스텔과 같은 가정에서 실내 공기 질을 측정하였다. 이들은 향초를 태울 때와 담배를 피울 때 PM 2.5 및 이산화탄소 수치가 증가하는 것을 강조하였다.

특히, 향초는 담배보다 약 네 배 더 많은 PM 2.5를 생성하여 오피스텔의 공기를 더욱 오염시킬 수 있다는 점이 드러났다. 이러한 연구 결과는 오피스텔과 같은 밀폐된 공간에서 향초 사용의 위험성을 부각시키며, 실내 공기 질 관리의 중요성을 일깨워준다.

연구팀은 밀폐되고 작은 오피스텔과 같은 공간일수록 공기 중 오염물질에 쉽게 노출된다고 경고했다.

환기가 잘 되지 않는 방의 포름알데히드 등 오염물질 농도는 상부기도 자극을 유발할 수 있는 수준이었다.

연구를 주도한 아싯 쿠마르 박사는 “실내에서 향초를 태우면 화학물질 중 일부가 공기와 반응해 독성이 있는 부산물을 생성할 수 있다”며

“가급적 작고 밀폐된 오피스텔에서 향초를 태우는 것은 자제해야 한다”고 말했다.

이 연구 결과는 ‘Indoor Environments’에 게재되었다.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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